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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주력업종 탈피 늘어난다

반도체등 수주산업 신규사업 진출 늘어중소ㆍ벤처 기업들 사이에서 전통적인 개념의 주력사업, 주력업종이 사라지고 있다. IT산업의 급부상 등으로 전반적인 기술사이클이 2~4년으로 급속히 짧아지는데다 반도체 등 국내외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수주산업은 원청 업체의 경기불황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주력 사업군을 고집하기 보다 제품군 다양화, 신규사업 진출 등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중소ㆍ벤처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등 관련산업의 부진으로 심각한 불황을 겪고 있는 업체들이 전통적인 주력사업에서 탈피, 새로운 분야 진출에 박차를 가하면서 신규사업이 주력사업을 제치는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선양테크는 주요 사업인 반도체 후공정 사업에서 과감히 탈피, CMOS 기술을 이용한 휴대폰용 카메라 제조회사로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현재는 자회사인 선양 디지털이미지를 통해 일본 업체인 산요 등의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을 임가공 생산해주고 있으나 내년중 자체 모델을 개발해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임가공만으로도 내년중 170억~180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는 선양은 2004년께부터는 주력인 반도체 장비분야보다 이 분야의 매출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선양은 이외에도 반도체 설계분야와 표시소자의 원천물질 개발까지 나서 장기적으로는 반도체 장비업체에서 반도체관련 솔루션 일체를 제공하는 업체로의 변신을 도모하고 있다. 반도체검사장비 전문업체인 유일반도체는 최근 일본 부품가 공ㆍ재생업체 세라퀘스터테크놀로지를 인수해 평판 디스플레이 사업에 진출했다. 전자부품 제조업에 진출한 이 회사는 평판 디스플레이 부품 세정기술을 발전시켜 관련부품 제조로 사업 아이템을 바꾸고 있다. 또 지능형교통정보체계(ITS) 업체인 트래픽ITS는 최근 주력인 ITS관련 LED 신호등, 검지기 사업에서 DVR 사업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트래픽ITS는 지난 5월 중국 섬서대화보전전자유한공사에 DVR 1,000만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내년중 수출이 이뤄질 경우 DVR이 이 업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선을 웃돌 전망이다. 삼파장 형광램프를 만드는 정우조명의 경우 최근 자체기술로 조명용 유리개발에 성공했다. 현재는 자체 생산하는 램프의 유리로 공급할 계획이나 앞으로 생산이 확대될 경우 다른 업체에도 유리를 공급할 계획이다. 벤처 인큐베이터를 해온 밸류플러스의 육심길 사장은 "반도체 장비 등 전통적인 수주 산업의 경우 원청업체의 불황이 심각할 경우 매출이 제로 행진을 할 정도로 타격이 심하다"며 "이 때문에 벤처ㆍ중소기업의 경우 주력산업을 계속 고집하게 되면 시장에서 도태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온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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