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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하이일드채권펀드 외국계가 독식


‘시중금리 + α’ 수익 전략을 통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글로벌 하이일드채권펀드 시장에서 외국계 운용사들의 독식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

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연초 후 글로벌 하이일드채권펀드 순유입액(1,988억원)가운데 외국계 운용사가 1,798억원을 차지해 90%나 독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운용사로는 199억원이 유입되는데 그쳤다. 최근 주가 부담으로 채권보다는 높은 수익을 내고 주식보다는 위험이 덜한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로 관심이 몰리는 상황에서 유독 외국계 운용사로의 독점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외국계 운용사로 자금이 쏠리는 것은 글로벌 하이일드채권 펀드가 국외 투기등급(스탠더드앤드푸어스 기준 BB- 미만) 회사채에 투자하는 펀드인 만큼 외국계 운용사에 대한 리서치 신뢰도가 절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프랭클린템플턴의 경우 하이일드채권 전문 리서치 팀을 앞세워 하이일드 펀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프랭클린 탬플턴 관계자는 “지난 1978년 미국 본사에 설립된 하이일드펀드 전문 리서치 팀이 미국 회사가 발행한 하이일드 회사채를 집중 연구하고 있다”며 “숨겨진 종목을 발굴해 꾸준히 좋은 수익률을 올리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고 말했다.



특히 일부 외국계 운용사들은 해외 계열사를 통해 하이일드 펀드를 위탁 운용하는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적극적인 펀드 운용에 나서고 있다. JP모건은 최근‘JP모간단기하이일드’펀드를 출시, 해외 계열사에게 직접 운용을 맡기면서 수익률 끌어올리기에 골몰하고 있다.

반면 국내 운용사들은 아직까지 해외에 이미 설정된 하이일드펀드에 간접 투자하는 ‘재간접’ 형태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현재 출시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하이브리드인컴’과 한국운용의 ‘한국투자베어링하이일드’이 모두 재간접 펀드다. 이은경 제로인 연구원은 “국내 운용사들은 해외 회사채에 대한 리서치 기능이 약해 직접 종목을 발굴하기 보다는 아직 재간접 형태의 펀드밖에 출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 자산운용사들도 외국계 운용사와의 ‘리서치 갭’을 좁히기 위해 해외 하이일드 회사채 리서치 역량을 강화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관계자는 “현재 해외법인 리서치 센터에 몸담고 있는 채권 애널리스트들이 브로커를 통해 직접 하이일드 펀드 편입 종목을 리서치 하고 있다”며 “재간접형태에 의존하지 않는 글로벌 하이일드채권 펀드를 빠른 시일안에 출시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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