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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씨소프트 ‘사이버제왕’ 경쟁 치열
입력2004-02-13 00:00:00
수정
2004.02.13 00:00:00
한영일 기자
인터넷업계의 양대간판인 NHN과 엔씨소프트가 사이버공간의 제왕자리를 놓고 불꽃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포털업체인 NHN(대표 김범수)은 지난해 매출규모에서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를 제치고 처음으로 인터넷업계 매출 1위에 올랐다.
NHN은 지난해 1,666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1,665억원에 머물렀던 엔씨소프트를 불과 1억원차이로 따돌렸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02년만해도 1,500여억원의 매출을 올려 외형규모에서 단연 선두자리를 달렸지만 NHN의 경우 검색광고시장 급성장을 타고 지난해 매출이 두 배이상 급증하는 바람에 이 같은 역전현상을 빚고 말았다.
하지만 올해 양대 기업의 예상 매출액을 보면 NHN은 게임분야 1,000억원을 비롯해 2,400억원을, 엔씨소프트는 2,500억원을 각각 목표로 삼고 있어 연말에는 매출 1위 자리가 또다시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다. NHN과 엔씨소프트의 경쟁은 포털과 게임업계 대표주자의 경쟁이라는 점에서도 각별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인터넷업계의 한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의 경우 리니지2가 해외에서 잇따라 상용화되고 있고 NHN도 검색광고와 게임분야를 강화하면서 자존심을 건 양사의 매출경쟁은 갈수록 뜨거워 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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