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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 수익성, 외국계 절반도 안돼
입력2008-06-03 17:35:48
수정
2008.06.03 17:35:48
최수문 기자
국내 39개업체 ROE 15.3%…외국계 14개업체는 34% 달해
국내 증권사들의 수익성이 외국계 증권사들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39개 증권사들(3월 결산)의 2007회계연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3%로 전년 대비 4.6%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반면 지난해 국내에서 영업한 외국계 14개 증권사의 ROE는 34.0%로 전년 대비 9.7%포인트 급증했다.
증권업협회는 “외국계 증권사의 경우 자기자본 규모가 5,000억원 미만으로 국내 증권사들보다 낮아 상대적으로 자금운용에서 융통성을 발휘하기가 쉬워 ROE가 높았다”며 “지난해 국내 증권사들도 자기자본이 34% 증가한 상황에서 15%대의 ROE를 기록한 것은 나름대로 수익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자기자본 1조원 이상 대형 증권사의 ROE는 14.9%로 자기자본 3,000억~1조원대의 중형사(15.5%), 자본금 3,000억원 미만의 소형사(17.8%) 등에 비해 낮았다.
ROE는 자기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ROE가 높을수록 외부 환경에 대한 영향을 적게 받으며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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