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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인력난 갈수록 심각

3D업종 이어 IT업종·사무직까지 확산"생산시설을 증설하려고 해도 인력충당이 안돼 엄두를 못 내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생산직사원을 제때 못 구해 생산라인 일부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는 중소 제조업체들의 한결 같은 하소연들 이다. 중소 제조업체들은 경제여건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최근 들어 수요는 늘어나고 있지만 인력을 구하지 못해 생산활동에 차질이 빚어지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3일 인천ㆍ광주ㆍ울산 등 공단에 따르면 올들어 전국 공단 입주 업체들의 가동률은 81~85%로 국제통화기금(IMF)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이에 따른 필요 인력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일부 생산라인이 멈춰서고 생산시설확충도 지연되는 등 기업경영의 발목을 잡고 있다. 게다가 중소업체의 생산ㆍ기술직 인력난은 해를 거듭할수록 심화되고 있는데다 사무ㆍ관리직의 채용 마저 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소업체가 가장 많은 인천 남동공단의 경우 최근 공장가동률이 81~82%로 상승하면서 3D업종은 물론이고 정보통신 등 일부 IT업종까지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산업단지 경인본부와 경인고용안정센터가 남동공단 316곳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6.8%가 인력부족을 겪고 있으며 생산 및 기술직 등 기능인력 부족을 호소한 회사는 무려 76%에 달했다. 구인난은 전통 제조업과 30명 미만의 영세업체 일수록 더 심했다. 특히 생산직 뿐만 아니라 사무직의 인력부족비중도 20.6%에 달해 일손부족현상은 직종에 관계없이 폭 넓게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정은 지방으로 내려갈수록 더욱 심각하다. 충북 음성군 지역도 몇 년 사이 제조업체가 급격히 증가했으나 생산인력 등을 제대로 구하지 못해 공장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음성상공회의소가 530개사를 조사할 결과, 340개사 중 74.4%인 254개사가 생산인력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상당수 업체가 생산라인을 일부 멈추고 있다는 것이다. 광주 하남공단은 최근 3개월간 130여 개사가 총 550명의 구인을 요청했으나 실제 인력을 확보한 것은 수십 명에도 못 미쳐 생산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 대구상의가 315개사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81.9%가 부족한 인력확보를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울산 역시 구하지 못한 인력 규모가 올해 초 1,600명선에서 지난 7월에는 1,800명으로 늘어나 업체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온산공단내 밧데리 생산업체인 D사의 경우 "상여금 600%와 연말 성과급 100%에 통근버스까지 제공하는 등 근무조건이 좋은데도 월평균 10명이 이직해 2개월간 사람을 구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며 "요즘엔 생산량까지 늘어 생산사원 8명을 구하고 있지만 4명만 겨우 확보했다"고 전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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