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정부의 경기부양책은 4월 둘째주까지 단계적으로 높아지면서 결합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며 “1일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을 시작으로, 둘째주 추경규모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에서 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부동산 대책, 금리인하 조합이 완성될 경우 위축된 경기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고,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부정적인 시각도 교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국내 증시가 정책 모멘텀만으로 직전 고점인 2,050포인트선을 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오 연구원은 “한국증시의 디커플링은 내부 정책요인과 더불어 일본과의 경쟁심화라는 구조적 요인을 품고 있다”며 “1ㆍ4분기 어닝시즌으로 한국과 일본기업의 명암은 더 뚜렷해 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과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 기업의 실적은 1ㆍ4분기에도 환율 효과가 더 크게 반영되면서 한국의 이익모멘텀을 압도하게 될 것”이라며 “내부의 정책 기대가 외국인 매도 공세를 완화시킬 수 있지만 공격적인 매수를 이끌어 내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이익안정성 측면에서 매력적인 업종은 반도체와 유틸리티, 유통업종”이라며 “이들 업종은 이익전망 상향이 주가에 덜 반영된 대표적인 업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낙폭과대 경기민감주 중에서는 이익하향 대비 주가 하락폭이 더 컸고, 최근 이익전망치 상향이 나타나고 있는 에너지 업종이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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