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광고산업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내놓은 ‘국내 광고산업 FDI 동향 추이’에 따르면 외국인들이 직접투자 형태로 우리나라 광고시장에 투자한 금액은 지난해 590만 달러에 그쳤다. 이는 2011년(1,500만 달러)의 3분의 1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전체 국내 FDI 규모가 전년대비 19%가량 증가한 162억 달러 였던 점을 감안하면 광고 시장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는 분석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광고 산업은 내수중심 시장이면서 경기 불황에 민감한 분야”라며 “외국인들이 향후 국내 광고 시장의 성장세가 더딜 것으로 예측한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투자 건수는 이전 해에 비해 2건 늘어난 11건을 기록했다. 국내 광고 시장에 투자한 외국 사업자는 일본 업체가 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 캐나다, 중국, 싱가포르, 뉴질랜드, 홍콩 등이 나란히 1건을 기록했다. 일본 기업의 국내 광고 시장에 대한 관심이 많은 이유는 ‘한류’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 광고시장 FDI 규모(단위:만 달러)
시기 규모
2010 573
2011 1,542
2012 597
자료:한국콘텐츠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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