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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정수 새롬엔터테인먼트 사장
입력2000-12-18 00:00:00
수정
2000.12.18 00:00:00
[인터뷰] 이정수 새롬엔터테인먼트 사장
"외자 유치 통해 동남아 시장 진출"
"독일 미디어그룹의 외자유치로 인해 회사의 신용도를 한차원 높였고 안정적 자금확보를 이뤄 앞으로는 중국ㆍ대만ㆍ홍콩의 현지 파트너를 찾아 동남아 시장으로 사업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경제불황과 주식 시장의 불안정속에서도 새롬 엔터테인먼트의 이정수사장은 최근 비디오업계서는 처음으로 독일의 미디어 그룹 TV Loonland AG로부터 1,150만달러의 외자유치에 성공했다.
룬랜드는 유럽서 만화제작ㆍ판매 및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TV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회사. 자체 제작의 330편 이상의 타이틀과 소니 원더ㆍ선보우 엔터테인먼트 뉴욕, 소니 뮤직 디비전에서 제작한 1,200편 이상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으며, 독일 어린이 채널에 영화를 제공하고 미국 폭스 패밀리등의 케이블방송 인기 쇼에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업계 우위의 유럽 프로덕션이다.
룬랜드의 한국 진출은 일본을 제외한 동남아 시장 배급의 거점으로 활용키 위한 전략적 제휴로 설명된다.
"룬랜드의 대단위 애니메이션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아시아 전 지역의 애니메이션 시장에 진출하여 국내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애니메이션 배급 시장을 선점해 아시아 지역 최대의 미디어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고 강조한 이사장은 "우리 주력사업이었던 비디오매출도 2배 이상 확장시킬 예정인데, 외화 구입선의 단위를 대작 위주로 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지난 97년 회사설립이후 매년 2배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이 사장은 "구매 기획 마케팅의 조화와 함께 사람을 중요시하는 회사 분위기 결과일 것이다.
전 직원이 회사 주식을 소유, '내가 주인'이라는 의식을 높였다. 또 구매는 크게 욕심부리지 않고 틈새 시장을 노렸고, 관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기획과 광고 마케팅의 결과"로 설명했다.
새롬은 올해 김기덕 감독의 '실제상황'의 한국영화 제작을 시작으로 내년도 20억에서 40억원 규모의 한국영화 2편 직접제작과 블록버스터형 대작에 50% 제작투자등의 공동제작 4편, 그리고 비디오 판권등의 간접투자 4편 등 총 10편의 한국영화 제작에 참여할 방침이다.
한편 IMT2000사업에 대비해 1,500편의 컨텐츠를 구매 완료한 새롬은 지난 6월부터 DVD타이틀 제작의 다변화를 기하고 인터넷 영화관 '쿨 무비'의 유료화를 지난 10월부터 실시했다.
또한 애니메이션 포털 사이트 개설(내년 6월 개국예정)등 각종 사업의 다각화를 꾀해 내년도 7월 코스닥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박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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