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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석장관] "정통부 경쟁상대는 신한은.삼성생명"

『정보통신부의 경쟁상대는 신한은행이나 삼성생명이다.』남궁석 신임 정보통신부장관은 24일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친절과 스피드면에서 앞으로 정통부가 국내 1위인 신한은행·삼성생명과 경쟁을 벌이겠다』며 정부개혁의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이는 정통부에 「삼성식 경영」을 접목시키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돼 앞으로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南宮장관은 또 『관(官)이 민(民)보다 떨어질 이유가 없다』며 공직사회의 컬러와 공무원들의 일하는 자세를 바꿔놓겠다는 말도 덧붙여 정통부 직원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그는 『2~3년만 기회를 주면 정부가 민간보다 낫다는 것을 보여주고, 정통부를 민간이 벤치마킹할 수 있을 정도로 바꿀 수 있다』며 개혁의 자신감을 피력했다. 南宮장관은 「희망을 쏘아 올리는 광화문의 분수대」를 재임중 자신의 캐치프레이즈로 삼았다고 소개하고 『모든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광속으로 일할 수 있는 정보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최대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정보화인프라에 미친 사람」이라는 닉네임을 붙여달라고 주문, 눈길을 끌었다. 南宮장관은 『이건희(李健熙)삼성그룹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李회장도 「삼성을 완전히 잊고 일해달라」는 말을 했다』며 『재직중 삼성과 관련한 이야기는 거론도 안할 것』이라고 말했다.【류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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