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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 않은 주상복합 열기
입력2003-04-24 00:00:00
수정
2003.04.24 00:00:00
이종배 기자
“분양광고가 나간 후 하루 평균 4,000여 통의 문의전화가 걸려오고 있습니다. 견본주택 오픈 전에 상당히 걱정했는데 이 정도라면 분양에는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24일 관련업계 및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공개청약 접수를 시작한 동작구신대방동 성원 상떼빌 주상복합의 분양대행을 맡은 코스맥 구명화 사장은 “경기불안, 주택시장 침체, 강도 높은 규제정책 등에 상관없이 주상복합 투자열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성원 상떼빌 뿐 아니라 포스코ㆍSK 건설 등 최근 서울에서 선보인 주상복합 단지의 경우 실수요ㆍ가수요가 대거 몰리면서 예약자가 1만 여명을 넘어서는 등 청약경쟁률이 수십 대 1을 기록하고 있다.
◇1,300가구 공급에 예약자는 1만 여 명 = 포스코건설이 다음달 16일 분양할 광진구 자양동의 1,30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는 이미 경쟁률이 10대 1에 육박하고 있다. 이 회사는 견본주택 오픈에 앞서 인터넷으로 청약신청을 예약 받고 있다. 신청자가 1만 여 명을 넘어선 것이다.
동작구신대방동 성원 상떼빌도 예외는 아니다. 아파트에 앞서 먼저 공개청약 접수를 받은 오피스텔의 경우 이미 전 실이 매진됐다. 견본주택에는 23일부터 진행될 아파트 공개청약의 절차와 방법을 묻는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앞서 SK건설이 강남구도곡동에서 공급한 `허브 프리모` 주상복합은 평균 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파트 대체수단으로 부상하나 = 주상복합 투자 열기에 대해 솔렉스의 유지석 실장은 아파트를 대체할 주거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유 실장은 “주상복합 평형대가 20~30평형으로 실수요자에 맞춰 공급되고 있다”며 “전용률 등도 일반 아파트와 별 차이가 없다 보니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반 아파트의 경우 각종 규제, 택지고갈로 인해 공급물량이 급감하고 있는 게 현실. 이렇다 보니 수요가 주상복합으로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청약 및 전매제한을 받지 않아 분양 받아도 부담이 없다는 점도 원인으로 인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 실장은 “최근 분양된 주상복합 아파트의 경우 웃돈이 거의 형성돼 있지 않고 있다”며 “일반 아파트 대신 주상복합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실수요자가 늘고 있다는 반증이다”고 설명했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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