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가입자는 물론 기존 가입자의 투자금액이 늘면서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유입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6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한주 주식형 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총 3,840억원으로 올 들어 주단위 유입금액 중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한 주에 유입된 평균금액 1,660억원보다 두 배 이상 많다. 6월 한동안 주춤했던 주식형 펀드 자금은 7월 중순 이후 증가하기 시작해 7월 마지막 주와 8월 넷째 주에 각각 3,520억원과 3,560억원이 유입돼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주식형 펀드 등의 자금유입이 늘고 있는 데 대해 전문가들은 두 가지로 해석하고 있다. 일단 기존 투자자들이 간접투자비중을 늘리고 있다는 것과 지수 1,100선 안착 가능성이 커지면서 신규 가입자의 증가속도로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영복 미래에셋증권 대치지점 차장은 “부동산종합대책이 발표된 후 주식투자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으며 기존 투자자들도 펀드 투자금액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차은주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코스피가 1,000선에서 안정적 상승세를 보이면서 시장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다”며 “주식형 수익증권 대한 자금유입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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