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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각도 실사후 추천 엄격심사/어떻게 선정했나

◎인기·아이디어·공익성·장수제품 등/관련 전문가들 뜨거운 논쟁끝 확정96년 히트상품 선정은 서울경제신문과 한국백화점협회 기업소비자전문가협회한국수퍼체인협회 편의점협회가 공동으로 각 업종별로 광범위하게 추천받은 상품을 심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상품추천은 지난11월부터 가전제품 정보통신 자동차 연료 주류 식음료 생활용품 건축주거 금융등 9개부문으로 나눠 실시됐다. 이들 상품 추천은 유통업계 및 본지 기자들이 출시시기, 최근 매출 추이 및 신장률, 시장점유율, 기능 및 특성, 고객반응등 상품에 관한 전반적인 조사 데이터을 확보해 최대한 히트상품 선정의 공정성을 기했다. 이들 상품관련 데이터를 기초로 ▲최근 개발돼 높은 인기를 누린 상품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기술개발의 진가를 높인 상품 ▲소비자보호 환경보호등 공익성이 높아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한 상품 ▲상품 출시기간이 다소 지났더라도 뒤늦게 소비자들에게 알려져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상품 ▲격변하는 소비추세에 영향을 불러일으키며 건전 소비풍토 조성에 기여하고 있는 제품등을 선정 기준으로 삼았다. 서울경제신문과 한국백화점협회 한국수퍼체인협회 기업소비자전문가협회 한국편의점협회는 추천상품을 개별 검토한후 지난9일 각 단체 대표자들이 모여 부문별 히트상품을 최종 확정했다. 히트상품 심사과정은 날로 치열해지는 산업계의 경쟁을 반영하듯 회를 거듭할수록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업계에는 신상품 개발의욕을 북돋우고 소비자들에게는 현명한 소비생활 풍조를 조성한다는 취지에서 출발한 본지의 히트상품 선정행사는 업계의 높은 호응 속에 날로 그 영향력을 증대해가고 있다. ◎박정식 백화점협회 이사/고품질·새기능 추가 경쟁상품 쏟아져/「장수」 위해선 업체의 피나는 노력필요 해마다 새로운 상품들이 히트상품으로 등장,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번 히트상품이 영원한 히트상품일 수 없다. 언제 자리를 빼앗길 지 모른다. 품질이 났거나 새 기능을 추가한 경쟁제품이 대거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히트상품이 이른바 「반짝 상품」으로 그치고 만다. 이는 매번 히트상품이 바뀌는 것에서도 알수 있다. 판매경쟁이 치열해질수록 히트상품으로 오랫동안 살아남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장수상품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업체들의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 히트상품으로 선정된 제품들이 국내에서 벗어나 세계시장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커가기를 기대한다. ◎이광종 슈퍼체인협 전무/히트상품 선정은 국산품 세계화 계기/국내떠나 지구촌 곳곳에 진출 노력을 유통시장이 전면 개방되면서 유명 외국제품들이 국내시장에 무차별적으로 상륙하고 있다.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오는 세계 유수의 상품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국산품의 품질향상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볼때 히트상품 선정은 국내업체들에게 국제적 수준의 제품개발 동기를 부여, 국산품의 세계화를 앞당기는 계기로 활용할 수도 있다. 더우기 정보통신의 발달로 세계 각지의 소비자들이 다양한 상품정보를 수시로 접할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히트상품이 세계 소비자들의 수준에 부합해야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이같은 히트상품 행사를 통해 앞으로 기업들은 해외시장에서도 호평받을 수 있는 상품의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김영자 기업소비자협회장/소비자가 만족해야 시장에 뿌리 내려/욕구만족제품 개발이 기업 생존비결 히트상품이 될수 있는 요건은 여러가지다. 뛰어난 기술력이나 기발한 아이디어, 또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어 모으는 마케팅전략의 성공으로 히트상품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해가 갈수록 비중이 커지는 히트상품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소비자 만족도이다. 아무리 기술이나 아이디어가 훌륭하다 하더라도 소비자들이 만족하지 않으면 시장에 뿌리를 내릴 수 없다. 생명도 길지 못하다. 산업계는 최근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감동의 차원에까지 소비자들의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제품개발 및 품질개선에 전력을 투구하고 있다. 이는 곧 기업의 생존비결이다. 즉 상품의 성패가 소비자들의 손에 달려 있는 시대에 제품이 시중에서 외면당하는 기업은 존립이 위태로워지는 것이다. ◎김점욱 편의점협회 전무/획기적 제품 개발에만 집착땐 실패/사용자 입장 아이디어 반영 노력을 소비자들이 가장 원하는 상품은 값이 싸면서도 품질은 우수한 것이다. 그러나 워낙 많은 상품이 쏟아져 나오는 대량생산시대에 소비자들은 어떤 상품이 가격과 품질을 동시에 만족시켜 주는 지를 판단하기 어렵다. 그런 측면에서 히트상품 선정은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상품정보를 제공할수 있는 좋은 기회인 셈이다. 즉 제품은 기업이 만들지만 히트상품은 철저히 소비자들의 구매와 평가에 의해 결정되는 시스템이 자리잡게 됐다는 반증이다. 따라서 기업들은 어떤 상품을 개발할 때 반드시 사용자인 소비자의 측면에서 생각하고 아이디어를 얻어 제품에 반영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무조건 획기적인 제품 개발에만 집착하지 말고 기존 제품도 용도나 사용방법, 기능을 약간만 개선해도 훌륭한 히트상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한다. ◎에이즈치료제·입체TV·산소통공급업/단기간 수면제·태아성구분제 등 꼽혀/삼성경제연 전망 모든 기업의 운명이 걸린 미래 히트상품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것인가. 삼성경제연구소가 내놓은 연구보고서 「불황기 히트상품전략」에 따르면 고화질(HD)TV이후 차세대TV로 유력시되는 입체TV를 비롯 포켓전화기, 휴대용 자동번역기 등이 히트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적으로 암과 에이즈감염이 위험수위에 이른 가운데 금세기말을 전후해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항암제와 에이즈치료약은 빼놓을 수 없는 히트상품. 대체연료 개발로 오는 2000년대에는 전기자동차가 전체 시장의 20%정도를 차지하는등 보급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했다. 서비스분야에서는 환경파괴에 다른 휴대용 산소통공급업종이 최대 히트상품으로 꼽혔다. 질병의 근원인 스트레스경보용 손목시계, 택배신문을 대신할 팩스신문 등도 소비자들의 전폭적인 환영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자녀수가 계속 감소하면서 남여성별을 구분해 출산이 가능토록하는 기능식품, 비즈니스맨에게 필수적인 단기간 수면제 등도 개발이 이루어진다면 틀림없는 히트상품일 것이다. 이밖에 에이즈보험, 프로야구복권, 만화전용방송국, 지진용 구급서비스, 자연기상체험테마공원, 정신분석비즈니스 등도 미래 히트상품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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