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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국] CDMA 협력 합의
입력1999-06-14 00:00:00
수정
1999.06.14 00:00:00
한국과 중국이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이동통신기술과 정보통신산업분야에서 서로 협력키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국내 CDMA 장비제조업체와 이동전화업체들이 거대한 중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남궁석(南宮晳) 정보통신부장관과 우지촨(吳基傳) 중국 정보산업부장관은 14일오후 정통부에서 제8차 한.중 통신장관회담을 개최하고 CDMA 이동통신기술과 산업협력을 구체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한국측은 보유하고 있는 CDMA 시스템과 부품 등 관련기술을 이전하고 중국측은 기술과 무역을 결합한다는 원칙하에 국제적인 공개입찰방식을 통해중국에서의 CDMA 산업화를 실현키로 했다.
특히 그동안 한국과 CDMA 협력을 꺼리면서 미국과 협력할 움직임까지 보였던 중국은 입장을 바꿔 양측이 전문팀을 구성해 양국간의 CDMA 산업협력을 위한 연구개발과 협력방안을 연구.검토키로 의견을 모으는 등 상호 협력키로 합의함에 따라 국내업체의 중국 진출에 한층 유리하게 됐다.
양국은 또 양국기업간 합작과 교류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특히 국제 인터넷상에서 새로운 사업의 개발과 응용에 대해 협력하며 전문가그룹을 구성해 인터넷 해커와 바이러스문제를 예방하고 제거하기 위해 상호정보를 교환키로 했다.
아울러 제3세대 이동통신(IMT-2000) 기술표준의 연구개발과 시험에 대해서도 계속 협력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양국간 합의로 인해 중국 진출을 적극 추진하는 국내 CDMA 장비제조업체와이동전화사들이 본격적으로 중국 CDMA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점에서 `세일즈 외교'의 보범사례가 된 점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정통부는 설명했다.
현재 삼성전자 등 CDMA 장비제조업체들이 중국내 제조업체와 합작생산을 통해중국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중이며 SK텔레콤도 중국 CDMA 사업자로 선정된 연합통신(UNICOM)과 운용기술협력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양국은 이밖에 21세기는 지식과 정보가 부가가치 창출의 원천이 되는 지식정보사회로 전환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양국이 이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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