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2일까지 투자주의종목 지정은 총 1,025건에 이른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390건)보다 3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투자주의종목 지정이 늘어난 곳은 유가증권시장으로 총 696건을 기록, 전년 동기(83건)와 비교해 738.6%나 급증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의 경우 329건으로 지난 해(307건) 대비 7.2%(22건)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처럼 투자주의종목 지정 사례가 크게 늘어난 이유는 지난 해 10월부터 주식워런트증권(ELW)에도 투자주의종목지정 제도가 도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LW 투자주의종목 지정은 스캘퍼(초단타매매자)나 사설 유동성공급자(LP)가 특정 계좌에 거래를 집중해 시세조종 등에 나서는 행위를 차단하려는 것. 올 들어 ELW의 투자주의종목 지정은 총 573건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최근 높아졌고 또 테마주 등이 기승을 부린 점도 올 들어 투자주의종목 지정이 늘어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