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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금.사채시장] 어음할인 금리 올라
입력1999-07-30 00:00:00
수정
1999.07.30 00:00:00
종금사의 한 관계자는 30일 “기업어음 할인금리가 월초에 비해 1∼2%포인트 정도 오른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현대.삼성.LG.SK.롯데 등 A급 기업 어음의 경우 현재 연 7% 수준으로 이달초에비해 1%포인트 정도 올랐다. 그러나 이들 기업은 자금사정이 좋기 때문에 신규 수요는 거의 없다고 종금사 관계자는 전했다.
B급 기업 어음의 경우도 월초에 비해 금리가 1∼2%포인트 정도 오른 연 9∼10%대에서 할인되고 있으며 C급 기업은 10%대를 웃돌고 있다.
다른 종금사 관계자는 “대우사태가 터진 이후 금리가 조금 오르기는 했으나 어음할인이 위축된 상황까지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명동과 강남의 사채시장에도 마찬가지로 나타나고 있다.
명동의 한 사채업자는 “전주들이 대우사태를 기회로 금리를 조금 높여 부르고있다”고 말했다.
현대.삼성그룹 발행 어음도 금리가 이전보다 1%포인트 정도 높아졌는데 이들 그룹의 어음은 대개 단발성으로 거래한 사람들이 가져온다는 것이다.
그는 또 “대우그룹 어음도 이전에는 월 0.8∼0.9% 정도에서 주로 2천만원 이하짜리가 할인됐으나 지금은 전주들이 월 1.8∼2.0% 금리를 원하고 있고 가져오는 물량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이후 유통물량이 크게 줄어들어 워낙 위축된 상태여서 대우 문제가 터진 이후 금리가 조금 오른 것 이외에는 별로 달라진 게 없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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