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은 지난 1999년 생산을 중단했던 잡화 브랜드 ‘세스띠’를 올 봄 시즌부터 다시 선보일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신원의 유일한 잡화 브랜드인 세스띠는 20~40대 남녀를 겨냥해 제화ㆍ핸드백 등의 잡화류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여 왔으나 구제금융기 패션경기 악화와 함께 사업이 중단됐었다.
신원 관계자는 “세스띠는 1994년부터 단 5년간 선보였지만 총 매출이 한때 연 700억 원에 달했던 인기 브랜드”라며 “합리적 가격을 유지하는 동시에 고가의 유명 잡화 브랜드와 동일한 제조공장 라인에서 생산해 현 소비자들의 달라진 기호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은 10일 홈플러스 평택 안중점에 매장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대형 마트와 유명 패션몰을 중심으로 유통망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또 온라인 쇼핑몰과 중국 진출 등을 통해 오는 2015년 연 매출 500억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세스띠의 봄 제품은 여성 신발이 3만9,000~9만9,000원, 남성 구두가 5만9,000~12만8,000원 선으로 합리적인 가격대로 책정됐다.
세스띠는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비너스)의 허리띠 ‘세스터스’에서 영감을 얻어 등장한 브랜드로 ‘관심의 대상’‘패션의 완성’이라는 뜻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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