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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6일째 "팔자" 증시부담

이달들어 4兆이상 매도 전달수준 넘어서<br>일부선 "미국 증시 안정때까진 이어질수도"

외국인의 매도세가 다시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미국증시 하락 소식에도 불구하고 기관 매수세로 장 초반 1,985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쏟아내는 매물에 힘없이 밀려 1,947선까지 하락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4,635억원 매도우위를 보이면서 6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이달 들어 단 2일을 제외하고 9일 동안 줄기차게 팔아 4조3,000억원가량 순매도했다. 이는 글로벌 신용위기가 불거지기 시작한 지난 7월 한달 동안 순매도 규모(4조8,462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외국인이 8월 중순 이후 다시 매도 규모를 확대함에 따라 일각에서는 외국인 매도세가 다시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의 매도세가 국내뿐 아니라 인도ㆍ대만 등 아시아 증시 전반으로 커지고 있다"며 "그동안 외국인이 아시아증시에서 동반 매도에 나설 때 미국증시가 안정세로 돌아서기 전까지 매도세가 지속된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매도 양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외국인이 폭락장세가 연출된 8월(8조7,037억원 순매도)과 비교해 매도 규모가 크지 않고 아직 단순차익 실현을 위한 성격이 강해 향후 지수급락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임정현 부국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보유비중이 가장 높았던 2004년 4월(44.11%) 이후 시가총액을 비교해보면 외국인은 3년 동안 33조원을 넘게 차익 실현하고도 여전히 134조원의 평가차익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매도를 국내 증시의 이탈로 보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대외변수 외에도 외국인의 매도 확대와 함께 국내 기업의 이익 모멘텀도 약화되고 있어 국내 변수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며 "주식매수를 서두르기보다는 오히려 현금비중을 다소 늘리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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