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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수출 증가율 둔화"

삼성硏 "세계경기 하강·中긴축 영향 한자릿수 추락 우려"


선진국의 경기둔화와 중국의 긴축정책 등으로 하반기 우리나라 수출증가율이 한자릿수로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기업 경영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SERI CEO’ 사이트에 게재한 ‘상반기 수출호조 어떻게 이어갈까’라는 보고서에서 “하반기 수출기업의 채산성 악화가 심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상반기에 우리나라가 1,555억달러를 수출해 전년 동기 대비 13.9%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세계경제 호황과 해외수요 증가 덕분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2ㆍ4분기 경제성장률이 11.3%를 기록했고 일본과 유럽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경기회복이 가속화하고 있을 뿐더러 미국의 상반기 성장률도 3.6%로 양호한 수준이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원ㆍ달러 환율이 1,000원을 밑돌았는데도 불구하고 중국과 일본ㆍ유럽 지역 등에 대한 상반기 수출이 10% 이상 증가세를 지속했고 상반기 대미 수출도 지난해 3.5% 감소에서 5.3%로 증가 전환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그러나 하반기 수출전망과 관련해서는 대외여건 악화로 증가세가 한자릿수로 둔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율이 950원 안팎 수준에 머물면서 수출기업의 채산성 개선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세계경제 성장세도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우선 지난 7일 발표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가 정점을 지나 하강국면에 들어서는 등 선진국 경기둔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8%대 성장을 목표로 하는 중국이 금리인상 등 추가적인 긴축정책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며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등에 따른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대되면서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하는 점도 우리나라 수출에 매우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상반기에는 해외수요 증가로 수출물량을 늘려 채산성을 보전했으나 하반기에는 세계성장 둔화로 물량증대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재철 수석연구원은 “중소기업의 수출부진이 우려된다”며 “수출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환리스크 관리와 가격ㆍ품질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필요가 있으며 기업들이 원가절감이나 품질 디자인 개선에 신경을 써야 하고 적극적인 해외마케팅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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