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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투자·영업부문 분할 기업 가치 재평가 받을듯
입력2010-10-13 11:48:53
수정
2010.10.13 11:48:53
닭고기 업체 하림이 회사를 투자-영업 부문으로 분할하면서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SK증권은 “하림이 기업을 분할하면서 기업 가치가 제고되고 양계 시장이 대기업 위주로 개편되면서 수익이 안정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하림은 지난 12일 투자부문을 전담할 지주회사 하림홀딩스와 영업 부문을 전담할 신설회사 하림(가칭)으로 기업을 분할한다고 발표했다. 분할 형태는 기존-신설 회사의 지분구조가 같아지는 인적분할이다. SK증권측은 “투자와 영업부문이 분리됨에 따라 경영 효율성이 높아지는 한편, 기업분할 이후 지분 정리를 통해 지배 구조가 단순화 되는 측면도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업계 분위기도 하림과 같은 대기업에 유리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내년 7월부터 시행되는 원산지 표시제 의무화로 수입닭의 시장 비중이 떨어지면 하림과 같은 국내 양계 대기업의 시장지배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데다 내년 1월 시행예정인 닭고기 포장유통 의무화 정책 또한 대규모 포장시설을 갖춘 대기업에는 호재라는 분석이다. 최근 들어 먹거리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대기업 생산 닭고기를 선호하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 중 하나다.
이정기 SK증권 연구원은 “하림은 앞으로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는 4,85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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