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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통령 베트남 방문 이모저모

◎“경협문제엔 전혀 이견없다” 재확인/김 대통령 대우호텔 개관후 첫 국빈○…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동남아 3개국 순방에 나선 김영삼 대통령은 20일 하오 5시(한국시간) 첫 방문국인 베트남에 도착, 하노이 주석궁광장의 공식환영식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3일간의 베트남 국빈방문일정에 들어갔다. 김대통령이 환영식장에 도착하자 도 무오이 공산당서기장이 김대통령을 영접했으며 이어 베트남 화동 2명이 김대통령 내외분에게 화환을 증정. 김대통령이 도 무오이 서기장의 안내를 받으며 사열대로 이동하는 동안 베트남여성 20명으로 구성된 환영단은 화환을 흔들며 환영. 한편 이날 김대통령 내외는 얼마전 개관식을 가진 하노이 대우호텔에 여장을 풀어 대우호텔은 개관후 본국 대통령을 첫 국빈으로 맞는 영광을 누렸다. ○…공식환영식을 마친 김대통령과 도 무오이 서기장은 주석궁 회담장으로 자리를 옮겨 1시간30분동안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우호협력증진방안을 진지하게 논의. 김대통령과 도 무오이 서기장은 간단한 인사말을 교환한뒤 『92년 수교이래 양국의 관계 발전에 만족하며 앞으로 투자·무역 등의 분야에서 더욱 협력을 강화하자』고다짐. 두 정상은 이날 경제협력분야에서 양국간 견해차가 전혀 없음을 확인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김대통령과 도 무오이 서기장은 이어 최근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 및 4자회담 제안 등 한반도상황, 그리고 베트남 주변정세 등을 각각 설명했으며 경협확대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까지 끌어 올리기로 상호 다짐. 정상회담에는 우리측에서 박재윤 통산장관, 김주 베트남대사 등 공식수행원 전원이, 베트남측에서는 티빙 국가부주석, 증 주석실위원장 등 당정 고위인사 13명이 참석.<하노이=우원하> ○…APEC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인 필리핀 수빅만부근에서 폭발물이 발견돼 필리핀 보안당국이 수사에 착수. 필리핀 보안당국은 공업관광단지로 전환된 미군의 수빅만해군기지 근처에서 발견된 이 사제폭발물이 지역공산주의자나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회교원리주의자들이 사제폭발물을 설치한 것으로 간주. 필리핀 당국은 APEC정상회담 경호를 위해 회담장 부근에 집중배치한 2만5천여명의 보안군에 대해 경계강화 명령을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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