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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글로벌기업으로 진화한다] 전공·학벌 불문 전문성 중시

올 1,700여명 채용…남성 위주 석유화학분야…여성인력 채용 적극추진

SK그룹은 글로벌 인재 양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이 신입사원들과 어우러져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SK그룹은 올해 전문성과 경험에 초점을 맞춘 인재를 발굴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채용규모는 글로벌인력 100여명을 포함해 모두 1,700여명 수준이다. 그룹 관계자는 “국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일자리 창출을 통한 청년실업 해소와 국가경제의 선순환에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기 위해 예년 수준의 채용규모를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다양한 인재 확보를 위해 출신학교나 전공ㆍ학점을 불문하고 다양한 경험과 경력,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인재에 대해 가점을 부여키로 했다. 예컨대 전국단위 공모전 수상 경력이나 음악ㆍ게임ㆍ영화 등 SK텔레콤의 사업과 관련된 전문적인 역량을 보유한 지원자의 경우 가점을 준다. SKC&C도 지금 당장의 IT분야 실무능력보다 창의적이고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의 미래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관점에서 따로 전공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여성인력 채용에서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석유화학 분야를 비롯해 전통적으로 남성 위주로 채용해왔던 분야에서 여성인력 채용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경력사원 채용은 계열사별로 필요에 따라 채용사이트를 통해 수시로 이뤄진다. SK가 바라는 인재는 ‘창의적인 사고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패기있는 SK인’이다. SK는 날카로운 문제의식이나 자기분야의 전문성 등 개인적 자질이 뛰어나더라도 ‘스스로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힘’이 없으면 불완전하다는 인재관을 갖고 있다. 기업은 구성원의 창의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성장하는 만큼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남들이 하지 못하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자신의 업무와 회사의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인재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아울러 SK그룹은 치밀한 사고와 판단력을 갖추되 위험을 회피하고 과거를 답습하기 보다는 과감히 위험을 떠안는(risk taking) 자세(기업가정신)를 갖춘 인재를 높이 평가한다. 그룹 관계자는 “진정한 인재는 정체되어 있는 ‘부’나 ‘명예’보다는 자신의 목표를 세우고 목표가 영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능력을 계발해나가는 사람”이라며 “‘고인 물은 썩는다’는 생각으로 항상 변화 추구의 원동력을 스스로 찾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SK가 인재의 요소로 중시하는 ‘패기’는 ‘일과 싸워서 이기는 것’이며 이를 위해 SK의 인재들은 사고는 적극적으로, 행동은 진취적으로 하며 일처리는 빈틈없고 야무지게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SK가 1위 핵심역량을 많이 갖고 있지만 이러한 핵심역량이 월드 베스트가 될 수 있도록 SK의 인재들이 ‘패기’를 갖추고 핵심역량을 더욱 가다듬어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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