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2일 보고서에서 "LG화학이 일본 2위 이동통신업체인 소프트뱅크 모바일에 리튬이온 전지 공급업체로 최종선정 됐다"며 "공급계약에 따른 매출액은 120억원 수준으로 올해 2차전지 예상 매출액의 약 0.5%에 불과하지만 내년부터 2차전지 수익성 상승에 상당부분 기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뿐만 아니라 NTT도코모, KDDI 등 일본의 다른 이동통신사와의 신규 계약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낮은 가동률로 고민하던 원통형전지 공급으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기지국용 UPS(무정전 전원 장치) 리튬-이온 배터리 모듈을 공급하게 되는데, 일본 내 UPS 배터리 시장규모는 약 9,000억원, 세계 시장은 7조원으로 추정된다"며 "추가적인 공급 계약은 물론, 가정ㆍ산업용 ESS시장 진출 속도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향후 배터리 공급계약 규모와 시기를 고려해 내년 2차 전지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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