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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재테크] 내게 맞는 좋은 보험 5대 포인트

주피보험자·가입 목적·보장 내용 정하고 보험료 적정한지 따져 끝까지 유지 중요

박영미 한화생명 광진지점 매니저


FP(Financial Planner)로 근무하다 보면 가장 많이 듣는 얘기 중에 하나가 "좋은 보험 있으면 추천해줘"이다. 그럴 때마다 '좋은 보험'이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된다. 좋은 보험에 대한 공식은 없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누구에게나 완벽한 보험은 없고, 내게 맞는 좋은 보험이 있는 것이다.

첫번째로 누구를 위한 보험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최근에는 통합보험이라는 이름으로 배우자와 자녀까지 온 가족이 한 건의 보험계약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이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주로 보장받는 사람 1명 주피보험자로 정해야 한다.

두번째로 왜 가입하는가를 고려해야 한다. 죽거나 아플 때 보험금이 필요하다면 종신보험을,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저축보험을, 은퇴를 위한 연금수령이 목적이면 연금보험을, 잦은 질병치레로 병원치료비를 마련한 목적이면 실손의료보험을 가입해야 한다. 이처럼 가입목적과 우선순위를 분명히 하는 것이 좋다.

세번째로 어떤 보장을 원하는가를 결정해야 한다. 사망했을 때 장례비용 또는 유가족을 위한 상속자금 마련이 목적이라면 종신보험이 적합하다. 암, 뇌졸증과 같은 질병에 대한 위험이 걱정이라면 암보험이나 질병보험 같은 비교적 적은 보험료로 보장이 가능하다.



네번째로 보험료는 해약하지 않을 만한 수준인가 체크해봐야 한다. 보험의 매력은 가입시에 정한 납입기간을 끝냈을 때 가장 빛을 발한다. 그런데 중도인출이나 약관대출과 같이 중간에 적립금을 찾아 쓰게되면 이자가 많이 불어나는 기간에 적은 적립금밖에 없어 오히려 효과가 반감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다. 앞의 네가지 조건에 부합한다면 내게 맞는 좋은 보험일 것이다. 그래서 가입한 보험이라면 처음 목적 그대로 끝가지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험은 장기계약이다. 곧 사용해야 할 돈을 보험에 가입해서는 안된다. 몇 개월 내에 사용할 결혼자금이라던가, 1~2년 내에 이사할 때 써야할 돈과 같은 단기자금을 운영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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