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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포트폴리오/4월호] LIG 손해보험

자보 손해율 개선…턴어라운드 기대<BR>2분기 수익성 제고 역점 구조조정 성과도 가시화 저가 메리트 기대해볼만


3월 결산법인인 LIG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등으로 인해 2006년 결산에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360여억원의 LG카드 매각이익 등을 제외하면 당기순이익이 사실상 적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간 추진해온 강도 높은 구조조정의 효과에 더해 올해 차보험 손해율 개선효과가 발휘되면서 올해에는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병건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비록 지난 몇 년간 경영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점이 부담되지만 올해부터 실적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며 “저가메리트를 노려 접근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2007년은 턴어라운드의 원년=지난 2005년 결산기준으로 LIG손보의 차보험 손해율은 79.2%에 달하며 상위5개 차보험사 평균인 75.9%를 크게 웃돌았으며 이는 지난 2006년에도 83.3%까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된 바 있다. 이로 인해 500억원 가량의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올해 1월까지의 LIG손보 실적은 120억원의 당기순적자를 기록하며 극히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를 기점으로 장기보험 손해율 개선과 보험요율 인상이 반영되면서 전체 차보험 손해율은 2.1%포인트 가량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특히 지속적인 보험료 인상과 보험인수 및 심사강화, 차보험 지급준비금 적립강화도 손해율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현욱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IG손보는 과거 시장점유율 확대전략으로 높은 매출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악화됐었다”며 “그러나 지난해 2ㆍ4분기를 기점으로 시장점유율 확대에서 수익성 위주로 전략을 수정하면서 손해율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자동차보험 지급준비금의 경우 지난해 3ㆍ4분기의 경우 전분기대비 161억원 늘어난 2,377억원을 기록하며 7.3%의 개선을 이뤄내기도 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지급준비금 적립강화는 향후 손해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또 다른 기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조조정 성과도 가시화=LIG손보는 또 작년 말 김우진 사장이 취임한 이후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도모해 왔다. 작년 4ㆍ4분기에만 276명의 명예퇴직을 단행하며비용 절감은 물론 일반경비 절감 노력도 병행했다. 명예퇴직을 통해 올해에만 연간 150억원에 달하는 인건비 절감이 예상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상위 5개사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던 인건비율(인건비/경과보험료)도 업계평균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현욱 애널리스트는 “인건비 절감으로 LIG손보의 사업비율은 0.4%포인트 가량 하락하는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LIG손보는 사업비 지출을 절감하기 위해 법인카드의 골프장 사용도 금지하기로 했다. 김장환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는 “명예퇴직에 따른 인건비 절감, 자동차 요율인상에 따른 손해율 하락, 구조조정 성과 가시화로 인해 올해 LIG손보의 순이익은 보험사 상위 5개사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노력들이 맞물려 올해 LIG손보의 전년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적게는 50%에서 최대 100%에 이를 것으로 주요 증권사들은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2007년을 턴어라운드 원년으로 삼아 지속적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뤄낼 것으로 보여 확실한 실적모멘텀을 확보할 것으로 증권사들은 분석하고 있다. 투자영업이익 꾸준히 늘어 수익성 개선 서울증권 김장환 애널리스트 LIG손해보험의 경과보험료 (보험책임이 발생한 기간의 보험료)성장률은 13.1%(07년1월 누적기준)으로 업계평균인 14.1% 에 비해 다소 낮은 편이다. 이는 다른 상위권 보험사에 보다 높은 손해율 및 사업비율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LIG손보의 매출 포트폴리오는 일반 7.3%, 자동차 31.6%, 장기 61.1%로 타사 대비 자동차보험 비중이 다소 낮은 반면, 일반보험 비중은 2%포인트 내외로 높다. LIG손보의 가장 큰 문제점은 높은 자동차 손해율이다. 올해 1월 누적기준 자동차 손해율은 83.3%로 전년비 대비 4.7%포인트 올랐는데 이는 업계평균인 79.1%보다 4.2%포인트 높다. 그러나 이처럼 높은 차보험 손해율과 이로 인한 실적부진은 오히려 2007년 실적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우선 LIG손보는 작년 2차례에 걸쳐 자동차 보험료를 7% 인상하였고, 올 2월에도 6% 인상하면서 경과보험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업계의 가격경쟁 완화와 자체적인 언더라이팅(보험인수 및 심사) 강화정책도 손해율 개선에 큰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의 가장 큰 메리트인 장기보험 성장측면에서 LIG의 장기보험 성장률은 18.9%로 업계평균인 21.3%보다 떨어진다. 그러나 이 같은 성장세는 구조조정과 내부정비 이후 여타 보험사에 준하는 수준의 장기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투자영업부문 관련, LIG손보의 운용자산은 4조8,364억원(07년1월 현재)으로 매년 14% 내외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또 올해에도 2,522억원의 투자영업이익이 예상되면서 수익성 개선의 기초를 다져줄 것으로 보여진다. 또 올해부터는 사고 발생 후 아직 보험사에 청구되지 않은 보험금인 장기 미보고발생손해액(IBNR)도 신규분에 대해서만 적립금을 쌓아두는 만큼 적립금 부담도 크게 줄어든다. 아울러 사명변경 등에 따른 기업이미지(CI)비용도 크게 감소하면서 사업비 절감도 예상된다. 2007년 회계연도의 예상 수정 주당순자산가치(BPS)를 기준으로 한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17배로 매력적인 수준으로 보인다. 점진적으로 자동차 보험분야의 실적이 개선되면 수익성 모멘텀이 가장 높은 손해보험사로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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