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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문사, 주식시장서 수천억원대 '큰 손'

주로 연기금 자금을 맡아 주식시장에서 운용하는 투자자문사들의 덩치가 수천억원대에 달해 웬만한 자산운용사들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투자자문사는 개인 자금을 받지 않고 국민연금, 보험사 등 기관 자금을 모집하기 때문에 널리 알려져있지는 않지만 주식시장에서 영향력은 이름 높은 자산운용사들 못지 않다. 자금을 전액 주식에 투자하는 코스모투자자문의 경우 지난 9월 말 기준 계약고가 7천312억원이다. 이는 자산운용사 가운데 주식형 펀드 수탁고 규모 7위인 KB자산운용(9월말 기준7천990억원)보다 조금 적은 것으로 역시 7천억원대인 조흥투신운용, 푸르덴셜자산운용, 템플턴투신운용보다도 많다. 코스모투자자문 관계자는 "그동안 유치 노력 끝에 해외 자금도 일부 끌어들였으며 대주주가 아시아 최대 운용사 중 한 곳인 스팍스그룹으로 바뀐데 따라 더 받아올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스팩스에서 컴플라이언스 기능을 강화하고 모든 고객을 공평하게 대우하라고 주문하는 등 선진 시스템을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어 규모 뿐 아니라 회사 수준도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역시 주식에 대부분 투자하는 한가람투자자문과 URIS투자자문은 9월 말 현재계약고가 4천920억원과 4천767억원으로 자산운용사 가운데 상위 15위권에 속한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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