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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서 펼쳐지는 환경운동

환경영화제 내달8일 개막<br>‘CO₂를 잡아라’ 주제로 34개국 115편 상영


개막작 흑백 디지털 영화 ‘키아로스타미의 길’

“환경운동, 투쟁만이 아닙니다.” 영화로 환경 문제를 생각해 본다는 이색적인 취지로 기획된 제2회 서울환경영화제가 오는 9월 8일 막이 오른다. 8일부터 7일간 계속되는 이번 환경영화제는 서울역사박물관, 시네큐브, 스타식스정동 등에서 총 34개국 115편의 영화로 관객들과 만난다. 올해의 주제는 ‘이산화탄소(CO₂)를 잡아라’로 8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널리 보는 세상’에서는 최근 몇 년간 환경과 관련해 대두되고 있는 이슈들을 장르 구분 없이 다루며, ‘지구의 아이들’에서는 유ㆍ청소년을 위한 작품들이 상영된다. 이란 출신 세계적 거장 압바스 키아로스타미가 자연에 대한 감독의 시선과 생각을 표현한 29분 분량의 흑백 디지털 영화 ‘키아로스타미의 길’(가제)가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영화제에 맞춰 키아로스타미 감독이 직접 내한하며 그가 직접 찍은 사진작품 중 이탈리아 토리노 미술관 컬렉션작 52점 등 총 84점의 작품이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사진전’을 통해 오는 26일부터 금호미술관에서 공개된다. 한편 ‘국제환경영화경선’에서는 각국에서 모인 21편의 작품이 6개 부문, 총 2,800만원의 상금을 두고 경합을 펼치며, 히로시마 핵폭탄 투하 60주년을 기념한 ‘테마전2005: 핵의 시대’를 준비했다. 서울환경영화제와 SBS가 공동으로 제작한 방송 다큐멘터리 ‘0.6도의 재앙’도 공개된다. 지난 100년간 지구 온도가 0.6℃ 상승함에 따라 나타난 변화들을 포착한 이 작품은 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후 9월 중 SBS를 통해 방송된다. 또 최근 몇 년간 TV에 방영된 환경다큐멘터리 중 우수작을 선정해 상영하는 ‘특별상영:TV 환경다큐멘터리’와 청소년 부문의 단편 애니메이션과 극영화를 대상으로 한 ‘사전제작 지원작’ 부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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