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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절반이 "떠나고 싶다"

STEPI 설문보고서, 직무불안·연구비부족 원인정부출연연구기관에 근무하는 연구원 가운데 절반가량이 이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내놓은 `과학기술자의 연구환경과 직무 만족에 대한 설문조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출연연구기관에 근무하는 설문조사 응답자 109명 가운데 49.5%인 54명이 `이직을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13.8%인 15명이 이직을 `심각하게 고려' 한다고 응답했으며 36.1%인 39명이 `생각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기회가 되면 고려하겠다'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각각 33.3%와 16.7%였다. 대학에 근무하는 연구원 125명 가운데 15.7%(19명), 기업 부설연구소에 근무하는 연구원 139명 가운데 41.7%(58명)가 각각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직장을 옮기려는 첫번째 이유에 대해 정부출연연구기관 근무 연구원의 50%가 `직장 안정성'을 꼽아 일선 연구원이 피부로 느끼는 직무 불안정성이 이직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학 부설 연구소의 연구원은 `연구비와 장비의 부족'(30.0%), 기업 부설 연구소의 연구원은 `낮은 보수'와 `직장 안정성'(각각 24.0%)을 각각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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