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브레인은 17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900원(4.76%) 하락한 3만8,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솔브레인이 지난해 4·4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디스플레이 업황 악화로 당분간 부진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겹친 탓으로 풀이된다.
솔브레인의 지난해 4·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7.5%, 78.4% 줄어든 1,451억원, 55억원을 기록했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가동률이 하락한 영향으로 식각 및 절단공정 부문의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32%나 감소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 1·4분기 역시 실적 개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 연구원은 "올해 1·4분기 역시 전방업체의 패널 생산이 본격화하기 전이므로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산업의 수요가 둔화하면서 부품 업종에 대한 물량 조정과 가격 인하 압박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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