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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4명중 1명 '대사증후군'
입력2004-04-26 00:00:00
수정
2004.04.26 00:00:00
박상영 기자
국내 성인 4명중 1명 꼴로 뇌졸중의‘뇌관’으로 알려진 대사증후군에 해당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을지의대 예방의학교실 신영전ㆍ김명희 교수팀은 보건복지부의 9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를 바탕으로 25세 이상 성인 6,147명(남 2,731명,여 3,416명)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25% 가량이 ‘대사 증후군’으로 분류됐다고 26일 밝혔다.
국내에서 대표성 있는 표본을 토대로 대사증후군 유병률을 조사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연구결과는 대한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은 고혈압, 복부비만, 고지혈증, 당뇨,응고장애 등 심혈관질환의 여러 위험요인이 한 사람에게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현상 이다. 이 경우 심장병에 걸릴 위험은 한가지 질환을 가졌을 때보다 크게 높아지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논문에 따르면 25세 이상 성인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남자의 경우 복부비 만의 기준을 허리둘레로만 했을 때 22.1%, 허리~엉덩이 둘레를 기준으로 삼았을 때 28.6%로 각각 집계됐다. 여성은 두 가지 기준 모두 대사증후군유병률이 27.8%로 나타났다.
나이대별로 보면 남자의 경우 25~34세에 15%에 그쳤던 유병률이 35~44세 22.8%, 45~54세 28.5% 등으로 높아졌다가, 55~64세 26.9%, 65세 이상 22.3% 등으로 다시 낮아졌다.
반면 여성은 25~34세 7.5%, 35~44세 16%, 45~54세 35.2%, 55~64세 51.1%, 65세이상 54% 등으로 처음에는 남성에 비해 낮았지만 중년 이후에는 남성 을 추월했다.
김명희 교수는 “국내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높다는 것은 조만간 심장병이큰문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대사증후군을 가진 성인들이 심장병으로발전하지않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박상영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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