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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첫 여름휴가 각료들 어떻게 보내나
입력2003-07-25 00:00:00
수정
2003.07.25 00:00:00
권구찬 기자
참여정부들어 처음 맞는 여름휴가를 장관들은 어떻게 보낼까.
법무부와 행정자치부 등 사회관련부처 장관들이 `소신형` 여름 휴가를 가는데 비해 현안이 산적한 재정경제ㆍ산업자원부 등 경제부처 장관들은 업무를 겸한 휴가를 잡거나 아예 휴가를 무기 연기하는 등 대조를 보이고 있다.
김진표 부총리겸 재경부 장관은 오는 26∼29일까지 4일간 제주도에서 업무를 겸한 여름 휴가를 보낸다. 김 부총리는 오는 26일 21세기 경영인클럽 하계 세미나 개막 연설과 29일 전경련 하계 세미나 기조 강연에 참석하기로 돼 있어 이들 행사 사이에 잠시 짬을 낸 것이다. 그러나 26일이 넷째주 토요일로 공무원들이 쉬는 날이어서 정식 휴가는 28~29일 이틀인 셈이다.
지난 24일 방사능폐기물처리장 부지로 전북 위도로 최종 선정한 윤진식 산업자원부장관은 아예 휴가를 무기 연기했다. 장관직을 걸고 부지선정을 연내로 매듭짓겠다는 윤장관은 당초 8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 정도 잠정 휴가계획을 짰지만 부안 주민의 반대시위가 격화되고 있어 휴가 즐기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이정재 금융감독위원장은 이번 주말을 끼고 28~30일 3일간 휴가를 자택에서 보낼 예정이다. 8월말까지 시안을 마련하기로 한 생명보험사 상장 문제와 기업금융활성화 방안 등 현안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여유있게 휴가를 보낼 처지가 아니기 때문.
권기홍 노동부장관은 파업사태가 마무리되자 지난 24일 4일간의 일정으로 휴가를 떠났다. 최종찬건설교통부장관과 강철규공정거래위원장도 각각 28일과 8월6일부터 4일간 휴가를 보낼 계획이다.
반면 강금실 법무부 장관은 이번주들어 1주일간 휴가를 떠났고 김두관 행자부 장관도 8월 초 6일간 휴가를 가기로 하는 등 주위의 눈치를 보지 않아 내부직원 조차도 놀랍다는 반응이다.
<권구찬기자 chan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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