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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대책 5당 대표회담 열자"

김근태의장 제안에 한나라 "책임회피 음모" 거절

김근태(왼쪽) 열린우리당 의장과 김한길 원내대표가 6일 국회 당 의장실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신상순기자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 초당적 부동산투기대책 마련을 위한 여야 5당 대표회담을 제안했으나 한나라당이 책임을 회피하려는 음모라며 거절했다. 김 의장은 6일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부동산 투기는 정말로 초당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 우리는 5당 대표회담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최근 부동산 가격 폭등 과정에서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국민들이 정부의 부동산가격 안정능력을 의심하고 있는 것”이라며 “또 국민들은 2008년 다음 정부에서는 결국 부동산 (가격) 인상압력에 못 견디고 물러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다음에 어떤 정부가 들어서건 부동산 투기압력과는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또 “당은 어떤 경우에도 부동산시장 안정을 지키겠다는 분명한 원칙을 굳건하게 견지하고 있다”며 “부동산 정책 후퇴는 있을 수 없다”고 못 박았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부가 지난 3일 발표했던 주택공급확대 및 분양가 인하 방침에 대해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부족한 부분을 지속해서 보완해가면서 부동산 시장의 안정과 서민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구체적인 부동산대책에 대한 당정간 협의가 시작될 것임을 시사했다. 열린우리당의 한 중진 의원은 “참여정부의 임기가 1년여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정부가 당장 어떤 부동산 대책을 내 놓아도 시장이 믿지 않는 상황”이라며 “5당 대표회담 제의는 현 상황에선 야당의 협조 없이는 시장의 신뢰를 살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이 같은 김 의장의 제의를 즉각 거절했다. 유기준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김 의장의 5자 회동 제의에 대해 “부동산 정책의 실패는 열린우리당과 정부가 합작해 만든 실패작인데 이제 와서 야당과 함께 논의하자는 것은 야 4당에 책임을 돌리고 자신들의 책임은 회피하려는 음모”라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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