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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中시장 공략 가속
입력2004-06-02 17:34:37
수정
2004.06.02 17:34:37
FnC 코오롱등 새브랜드 韓·中 동시출시… 제휴도 적극 모색
중국으로 향하는 국내 패션업계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그룹의 FnC코오롱이 한국과 중국에서 신규 패션 브랜드를 동시에 출시하고 코오롱스포츠 등 기존 2개 브랜드를 추가로 진출시키기로 한 것을 비롯, 신원ㆍ성도ㆍ동일레나운 등 업체들도 중국시장 공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FnC코오롱은 오는 9월 의류와 신발 등을 갖춘 토털 브랜드 ‘안트벨트(Andwelt)’를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출시할 예정이다. 독일어로 ‘다른 세상’을 의미하는 안트벨트는 레저ㆍ스포츠와 도시 생활을 병행하는 데 적합한 캐주얼 스포츠 브랜드를 지향할 방침.
FnC코오롱은 또 현재 중국에서 운영중인 골프복 ‘잭 니클라우스’의 매장 수를 현재 14개에서 올 하반기중에 24개로 늘리며 영 캐주얼인 ‘1492마일즈’와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의 중국 진출도 추진한다. 1492마일즈는 중국 내 상표권을 획득하고 올 하반기 중 백화점에 시험 매장 2곳을 개설한 뒤 내년부터 백화점 매장과 대리점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코오롱스포츠도 오는 10월 베이징 스포츠박람회에 참가한 뒤 내년 봄 시즌부터 중국 매장을 개설할 방침이다.
신원도 중국에 선보일 브랜드를 여성복 ‘베스트벨리’와 ‘씨’, 캐주얼의류 ‘쿨하스’로 정하고 현재 2~3개 중국 기업들과 제휴관계를 모색하고 있다. 신원은 8월 중 양해각서 체결해 올 하반기내 이들 브랜드를 라이센스 형태로 중국 시장에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톰보이와 톰키드를 진출시킨 ㈜성도는 매장을 총괄할 유통 법인을 다음달 상하이에 설립,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한 매장 수 확대에 나선다.
동일레나운도 ‘까르뜨 블랑쉬’나 ‘미끄마끄’ 등의 매장을 내년 봄 시즌 경 2곳 가량 오픈하고 2007년까지 매장 수를 17개로 확대한다는 목표 하에 현지 업체들과 조율에 들어갔다.
/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 손철기자 runir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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