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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크는 소셜로그인… 한발 뒤처진 국내업체

구글·페이스북 점유율 급증 불구

네이버 이용자 절반은 로그인 안해

개발자센터 열고 경쟁력 강화 나서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할 때 계정 하나로 수많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소셜로그인'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현재 강자는 구글, 페이스북 등 해외 업체인데 앞으로도 점유율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돼 국내 업체들의 입지는 더 좁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로그인 솔루션업체 로그인라디우스에 따르면 온라인 이용자 73% 가량은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할 때 신규 가입보다 소셜로그인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셜로그인은 한 개 아이디로 여러 서비스에 새로 가입하거나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신규 가입 시 번거로운 이용자 정보를 작성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이용자 입장에서는 편리하다. 서비스 업체 입장에서 장점은 자사의 플랫폼 영향력이 커진다는 점이다.

현재 소셜로그인 강자는 구글과 페이스북이다. 스태티스틱스 자료를 보면 지난 해 3분기 기준으로 페이스북과 구글을 통해 소셜로그인을 이용하는 계정 수는 전체의 80%인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국내 인터넷 서비스 업체의 소셜로그인 현황은 현재 부족한 상태다. 일단 소셜로그인이 가능하려면 해당 서비스에 항상 로그인이 돼 있어야 한다. '로그인 상태'가 소셜로그인의 기본 조건인 것. 하지만 네이버의 경우 지난 해 말 기준으로 이용자 50% 이상이 로그인을 하지 않고 네이버(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카카오의 포털 '다음(모바일)'도 상황은 비슷하다. 네이버나 다음카카오 입장에서는 이용자 정보를 축적할 수 없으니 서비스 효율성이 떨어지고, 구글이나 페이스북에 비해 플랫폼 영향력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국내 업체들이 최근 소셜로그인 강화에 힘을 기울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네이버는 지난 3월 '소셜로그인 전용 개발자 센터'를 열고 네이버 아이디를 통해 소규모 개발사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 올 4월 모바일메신저 라인은 기존 네이버아이디 로그인 방식에서 라인 자체 로그인 방식으로 바꿔 라인 관련 서비스와 연동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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