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진원생명과학은 전일보다 13.31%하락한 1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진원생명과학은 지난 9일 미국 휴스턴에 위치한 국제규격 플라스미드 전문 생산시설인 VGXI를 통해 임상에 필요한 메르스 DNA백신 생산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발표 당일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틀날인 10일에도 전거래일 대비 10%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매도하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메르스 발생 이후 상한가를 달리던 진원생명과학은 실적이 동반되지 않은 메르스 관련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하는 등 최근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지난 2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다. 그런 와중에 메르스 백신 개발소식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였지만 현재 정부가 허가한 메르스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기대감만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기는 한계였다는 평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