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동시다발 이벤트 무사 통과… 증시 휴~

네 마녀의 날 등 악재 불구<br>외국인 되레 순매수 이어가<br>선물 만기물량도 상당수 롤오버<br>금리 동결에 보험주 반짝 상승


기준금리 결정과 선물ㆍ옵션 동시만기 등 주요 이벤트가 몰린 '이벤트데이'를 국내 증시가 무난히 넘어갔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66포인트(0.03%) 오른 1,950.69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과 개인이 1,112억원, 232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1,28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지수 선물ㆍ옵션과 개별 주식의 선물ㆍ옵션 만기가 겹치는 '네 마녀의 날'를 맞아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에도 외국인이 오히려 순매수를 이어간 것이 주목된다.

이날 만기를 맞은 코스피200 9월물이 전날보다 0.08포인트 하락한 256.87을 기록하며 선물과 현물의 가격차이인 베이시스가 -0.27까지 떨어졌다. 베이시스의 낙폭이 클 경우 대규모 청산 물량이 쏟아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이 선물을 각각 1,059계약, 1,202계약 순매수하며 베이시스 격차 확대를 막아 프로그램매매는 81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외국인들이 선물만기물량을 상당수 롤오버(만기연장)했다"며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벤트 데이가 무난히 지나갔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한국은행이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보험주들이 반짝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보험업종이 0.43% 상승한 가운데 코리안리(3.59%), 동부화재(2.91%), 한화손해보험(2.47%) 등의 상승폭이 컸다. 롯데손해보험(1.81%), 현대해상(1.03%), LIG손해보험(0.98%), 삼성생명(0.41%), 삼성화재(0.43%) 등 보험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연 3.00%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지난 7월 0.25%포인트 인하된 뒤 두 달 연속 3.00%에서 동결됐다.

이치영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국내 보험사들의 운용자산 중 약 70%는 채권과 대출 등 금리부 자산으로 운용하고 있어 시중 금리 추이에 따라 자산운용이익률이 좌우되는 모습을 보인다"며 "시장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했던 것과 달리 동결로 결정되며 호재로 작용하면서 주가가 반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기준금리 동결로 일각에서는 현재 금리 수준을 바닥으로 보는 시각 변화도 나타나는 것 같다"며 "그러나 장기적으로 저금리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보험사들의 가파른 이익 증가를 기대하기는 여전히 어렵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