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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금융거래 정상화
입력1999-04-29 00:00:00
수정
1999.04.29 00:00:00
연성주 기자
법정관리 상태인 기아자동차가 자체신용으로 기업어음(CP)을 발행할 수 있게 되는 등 부도이후 21개월만에 정상적인 금융거래에 나설 수 있게 됐다.기아차는 최근 실시된 한국신용평가 및 한국기업평가의 CP 신용평가 결과 「B+」 및 「B-」등급판정을 각각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법정관리 상태에 있는 회사의 CP 신용평가가 투자적격등급 판정을 받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지난 97년7월 부도이후 21개월만에 신용도를 회복하게 된 것은 물론 신규 차입 및 무역금융 등 정상적인 금융거래를 할 수 있게 돼 운전자금의 원활한 조달 등을 통한 조기 경영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기아차는 현대에 인수된 이후 단기 채무상환능력 및 안정성, 판매신장세, 사업비전 등 다양한 항목에서 이들 신용평가기관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와는 별도로 국내 대형 시중은행으로부터도 종전보다 개선된 신용평가를 받아 당좌대출 및 무역금융 한도설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아차는 『한국신용평가 등의 CP 투자적격 등급 판정은 이들이 미국 무디스사와 영국 피치IBCA사 등 국제적인 신용평가기관과 업무제휴 관계를 맺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기아차에 대한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신인도 회복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며 『상반기 경영실적이 호전될 경우 법원에 법정관리를 조기에 해제해 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성주 기자 SJY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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