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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암CC] 미생물이용해 코스관리 농약사용량 73%나 줄여
입력1999-06-02 00:00:00
수정
1999.06.02 00:00:00
최창호 기자
곤지암CC(대표 어윤태)가 코스관리에 화학농약 대신 미생물을 이용한 환경친화적 잔디관리로 예년보다 농약사용량을 최고 73%나 줄여 화제다.2일 곤지암CC측은 『토양중에 서식하고 있는 미생물과 천적생물, 곤충바이러스 등 미생물을 이용해 병충해를 방지한 결과 도입 첫 해인 94년에 비해 작년 한해 농약사용량을 무려 73%나 줄일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병충해 발병률도 50% 이하로 현격하게 떨어졌다』고 밝혔다.
어윤태 사장은 『그동안 골프장은 과다한 농약사용으로 토양 및 수질오염의 주범으로 지탄받아 왔다』며 『그러나 앞으로 이같은 방법 등을 통해 환경보호에 골프장이 앞장 선다는 인식을 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곤지암CC는 지난 93년말부터 자체 실험실을 갖추고 미생물 배양시험을 해오다 그 이듬해 LG 기술연구원의 협조로 본격적인 코스관리에 나섰다. 이후 96년 벤처기업인 ㈜그린바이오텍과 공동으로 미생물의 실용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10여개 골프장에서 이같은 코스관리기법을 도입하고 있으나 미생물을 이용한 잔디관리가 제대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최소 3년이상의 시간을 필요로 하고 초기비용이 많이 들어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최창호 기자 CH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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