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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설악 北-통천 7개 관광권 개발
입력2001-07-23 00:00:00
수정
2001.07.23 00:00:00
관광진흥확대회의, 고양에 숙박문화단지 조성정부는 금강산 육로관광 시대에 대비, 남측 속초 일원의 설악문화관광권과 북측 통천 일대의 해양건강관광권 등 남과 북에 걸친 7개의 설악ㆍ금강권 관광권을 개발, 금강산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육성해나가기로 했다.
또 고질적인 숙박시설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 고양시 일대에 8,000여실 규모의 객실을 갖춘 관광숙박문화단지를 조성한다.
23일 문화관광부(장관 김한길)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된 대통령 주재 '제3차 관광진흥 확대회의'를 갖고 18개 정책사업과 12개 관광산업지원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관광 관련 부처 장관 및 시ㆍ도지사, 관광업계 대표 등 160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먼저 금강산 관광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연계코스를 개발하고 외국 언론인 초청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의 해외홍보 마케팅을 적극 전개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문화부는 본격적인 금강산 육로관광 시대에 대비해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 주변에 남북교류지원센터를 오는 2003년까지 설립해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관광안내와 북한정보 제공, 쇼핑센터 등 복합적인 기능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부는 또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일원에 8,000여실 규모의 객실을 확충할 관광숙박문화단지 조성사업은 현재 부지확보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 중에 있다고 보고했다. 이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2010년 수도권 내에 부족이 예상되는 1만7,000실의 객실 중 50%를 해소할 수 있게 된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날 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관광산업을 21세기 국가기간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늘리고 관광수지를 개선하기 위한 관광상품 경쟁력 제고방안을 세우고 2008년 하계올림픽을 유치해 무한한 발전가능성이 있는 중국에 대한 한국관광 홍보방안을 마련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황인선기자
문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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