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펀드 상품을 한 곳에서 비교하고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펀드슈퍼마켓’이 올해 11월 말까지 회사 설립을 마무리 한 후 이르면 내년 초에는 문을 열 계획이다.
펀드 슈퍼마켓은 지난 1월 말 금융위원회와 자본시장연구원이 공동으로 ‘개방형 펀드 판매망 도입과 독립투자자문업 도입 필요성’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하면서부터 설립이 추진됐다. 현재까지 41개사(운용사 37개사, 펀드평가사 4개사)가 자본금 출자에 대한 의사를 밝혔으며 약 200억~230억원 수준의 자본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6월 말부터는 출자예정자 총회를 개최해 펀드슈퍼마켓 준비위원회와 설립사무국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펀드 슈퍼마켓이 설립되면 펀드에 가입하려는 투자자는 여러 판매사 홈페이지나 창구를 방문할 필요 없이 펀드슈퍼마켓을 통해 펀드를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다. 자산운용업계는 이번 설립으로 판매채널이 취약한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데다 금융지주계열이 아닌 중소형 운용사들의 영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8월 13일까지 대표이사가 내정되면 법인설립 절차가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정관 작성, 발기인 총회, 상호 선정, 직원 채용 등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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