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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연구차원…시장에 큰영향 없을것"

외국인 투자자 반응

외국인 투자가들은 한국의 우라늄 분리실험이 단기적으로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단은 우라늄분리가 단순한 연구차원의 실험으로 핵개발과는 무관하다는 주장에 무게중심을 싣고 있다. 다만 극히 희박한 가능성으로 우라늄분리가 핵무기 개발까지 연결된다면 북한 핵과 연결돼 국가위험도(Country Risk)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박윤수 L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이슈에 대한 외국계 투자가들의 반응은 환율과 외평채 금리ㆍ외국인들의 주식매도 강도 등으로 나타난다”며 “환율이 오히려 강세를 보이고 외평채 금리는 사상 최저치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강하지 않는 등 뚜렷한 움직임이 없는 만큼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전일 홍콩 출장 길에서도 투자가들로부터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제인 시에(Jane Hsieh) 클레이핀레이(Clay Finlay) 애널리스트는 “우라늄 분리실험은 하나의 해프닝으로 그칠 것으로 본다”며 “국가 위험도에 대한 고려보다는 한국기업의 투명성과 실적에 더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팀브릭(Leland Timblick) 모건스탠리 부사장도 “북한 핵 문제는 큰 변수가 될 수 있지만 남한의 핵 문제는 크게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미국 등 해외 각국이 감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몰래 핵무기를 만든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진단했다. 권호진 신한BNP 파리바투신운용 상무도 “외국계 투자가들과의 아침 컨퍼런스콜에서도 우라늄 관련된 질의는 없었다”며 “우리나라가 연구가 아닌 안보 목적으로 핵무기를 생산할 만한 다량의 농축 우라늄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이 안 된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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