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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업계, 패스트트랙 조치 6개월 선별적 연장 요구 방침
입력2010-06-16 14:25:19
수정
2010.06.16 14:25:19
신경립 기자
중소기업계는 이달 마무리되는 정부의 패스트트랙 조치를 올 연말까지 선별적으로 유지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16일 제주도에서 열린 ‘중소기업리더스포럼’개막식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중소기업도 정상적인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 원칙이지만 유럽 경제위기와 불안정한 환율 등 예측불허의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경제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는 어려운 만큼 은행 대출이나 신ㆍ기보의 보증지원을 올 연말까지 단계적이고 선별적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구전략의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경쟁력있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추가 만기연장을 요청하겠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이미 중소기업에 대한 만기연장 조치가 한 차례 연장된 만큼 일괄적인 자동만기연장을 요청할 수는 없지만 지금 당장 금융위기 이전과 같은 정상 수준의 심사 기준을 적용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중앙회는 제주 포럼 기간 동안 전문가들과 추가 논의를 거쳐 만기연장 대상 및 정부에 대한 요구 조치에 대한 의견을 정리할 계획이다.
중앙회는 아울러 한국형 중소기업의 성공모델로 제시하고 있는‘Small Giants’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방안도 모색해 정부에 제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Small Giants란 독일의 히든 챔피언과 일본 장수기업의 장점을 한국 스피드 경영과 결합해 중앙회와 중소기업연구원이 함께 제시하고 있는 한국형 중소기업 성공 비전이다.
김 회장은 “지금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Small Giants 지원을 통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정책적인 지원이 전무한 실정”이라며 “창업도 중요하지만 잘 되는 기업을 더 잘되게 하는 정책이 부가가치나 효율이 더 높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부터 19일까지 열리는 리더스포럼의 주제를 ‘Small Giants를 찾아서’로 잡고, 중소기업의 중장기 발전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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