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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후 실적 좋아졌다" 12%

상의 제조업체 200곳 조사기업들이 한ㆍ일 월드컵을 통해 기업인지도가 높아져 기업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시내 제조업체 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월드컵의 경제효과와 향후 전망'에 따르면 조사대상기업 가운데 12.5%가 월드컵 개최로 이미 경영실적이 올라갔고, 앞으로 좋은 효과를 기대된다는 업체는 38.0%에 달했다. 기업들이 얻었거나 기대하고 있는 구체적 효과로는 단기적으로 기업인지도 개선(32.4%), 장기적으로는 수출확대(41.5%)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의 47.4%는 이번 월드컵 효과를 기업경영에 활용할 계획이며, 신규시장 개척, 해외 기업설명회 개최, 상품홍보 강화 등이 주요 활용방안으로 꼽혔다. 기업들의 이런 월드컵 활용계획을 지원하려면 정부가 수출촉진대책(19.9%)보다는 규제완화(28.5%), 환율안정(26.4%) 등 경영여건 개선에 더 많이 힘써야 한다고 답했다. 특히 환위험관리에 취약한 중소기업들의 경우에는 환율안정이 절실하다는 기업이 27.9%에 달해 규제완화를 요구한 23.9%보다 많았다. 또 월드컵 이후에 정부정책에서 역점을 둘 사안으로는 정치안정(39.1%), 경기대책(36.3%)의 순서로 나와 대통령선거에 따른 정책혼선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음을 보여줬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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