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스마트공장 기술 로드맵 공청회 개최
정부가 우리 산업의 체질을 끌어올릴 ‘제조업 4.0’의 중심인 스마트공장 확산을 위해 핵심 4대 기술을 2020년까지 확보하기로 했다. 단계별로 핵심 기술을 국산화해 2020년까지 국내 제조업체 1만 개를 스마트공장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19일 서울 중구에서 전문가들과 스마트공장 로드맵 작성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청회에서 산업부는 스마트공장 핵심기술을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디바이스·네트워크 △상호운용성·보안 등 4개로 구분하고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국산화하겠다는 로드맵 초안을 발표했다.
분야별 핵심기술로는 애플리케이션 분야 가운데 수요맞춤형 공정·운영최적화 기술과 예측기반 품질·설비 고도화 기술을 꼽았고, 플랫폼 분야는 빅데이터 분석, 디바이스·네트워크는 인지형 스마트 센서 기술 등을 우선 확보할 계획이다.
핵심기술 확보에 나선 것은 아직 국내 스마트공장 구축 기술이 선진국에 비해 낮기 때문이다. 정부는 현재 핵심기술인 센서와 사물인터넷(IoT) 등의 수준은 해외 선진 업체들 대비 70~80%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독일의 지멘스 등 선진국 업체들의 기술로 국내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실정이다.
산업부는 매년 개발된 기술을 국내 제조업에 적용해 스마트공장을 확산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우리 기술 수준을 선진국 대비 90% 이상으로 올려 동남아시아 신흥국에 스마트공장 기술을 수출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공청회 이후 온라인 의견 수렴을 마치고 9월 스마트공장 로드맵을 확정해 본격적인 확산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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