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 8개월째 하락세…물가안정 기여

연평균 수출물가 상승률 높아 기업수익 개선

수입 물가가 8개월째 연속 하락세를 보여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작년 평균 수출물가가 수입물가 상승률보다 높아 기업의 수익 개선효과가 기대된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1년 12월 수출입물가 동향'(원화기준)에 따르면 수입물가는 원유 등 원자재 가격 하락과 자본재 수요부진 등으로 전달에 비해 0.4% 하락, 작년 5월이후 8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입물가는 분야별로 ▲기초 원자재가 전월대비 0.7% ▲석유제품 등 중간원자재는 1.2% ▲일반 기계와 검사기 등 자본재는 0.5%씩 하락했다.

수출물가도 전월에 비해 0.5% 하락, 작년 10월 전월대비 0.7% 하락한 이래 3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물가는 분야별로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2.8% ▲공산품 0.5% ▲석유화학.고무제품 1.6%씩 하락했다.

작년 평균 수출물가(원화기준)는 전년에 비해 6.2%, 수입물가는 4.9% 각각 상승, 수출물가가 수입물가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해 기업의 수익 및 채산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수입의존도가 큰 우리 경제에서 수입물가 하락은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경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