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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R값 거품 논란

수직상승 꺾여 나흘연속 큰폭 내림세수직 상승세를 지속하며 D램 시장의 주력제품으로 떠오르던 고성능 DDR(더블데이터레이트) 값이 최근 사흘 연속 하락하며 '가격 거품'이 꺼지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에선 7달러 중반인 DDR 값이 내달에는 5달러 중반까지 급락할 것이란 예측마저 불거지고 있다. 24일 전자상거래를 통해 D램을 중개하는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256메가 DDR 값은 지난 7월18일 7.94달러를 고점으로 기록한 이후 내림세를 보이기 시작, 19일 7.86달러, 22일 7.69달러, 23일 7.31달러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거침없이 오름세를 타던 DDR 값이 이처럼 큰 폭의 내림세로 돌변한 것은 유통업체들이 주문량을 선취한 이후 PC 수요가 살아나지 않자 재고가 과다하게 쌓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민후식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하락은 DDR 시장의 거품이 꺼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며 "현 수급 상황으로 볼 때 폭락은 하지 않겠지만, 적어도 8월까지 약보합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D램 값이 4.7달러선인 점을 감안하면, 원가 구조로 볼 때 DDR 값은 이보다 1달러 정도 높게 책정돼야 한다"며 "5달러 중반대까지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러나 "개인용 PC 수요가 점차 살아나고 있어 DDR 값 상승을 거품으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전반적인 상승 기류는 꺾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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