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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오너일가 ‘쇼핑’등 지분 과점

대기업 알짜 비상장 계열사 지분구조 속속 드러나<NR>에버랜드, 재용씨 25.1% 등 가족들 지분 많아


비상장기업의 최대주주현황 등 소유지배구조에 대한 신고가 이어지면서 주요 대기업의 알짜계열사에 대한 지분구조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특히 대형 비상장 기업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롯데그룹의 경우 오너일가가 주요 비상장사의 지분을 과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의 경우 삼성에버랜드는 이재용씨를 비롯한 이건희회장 일가의 지분이 많은 반면, 삼성SDS, 삼성코닝유리 등의 지분은 이 회장 일가와 삼성전자 등 계열사에 골고루 나뉘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롯데쇼핑, 호텔롯데 등 비상장된 20개 기업에 대한 최대주주현황 등 소유지배구조를 신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지난해 7조6,27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롯데쇼핑은 롯데제과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는 신동빈 이사가 지분 21.19%로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 호텔롯데 이사를 겸임하고 있는 신동주 이사도 21.1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신격호 회장과 신영자 이사는 각각 1.77%, 1.13%의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신고됐다. 지난해 매출액 1조1,851억원을 기록한 호텔롯데는 25개 롯데그룹 계열사의 지분을 많게는 43.23%(롯데건설)까지 보유, 롯데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롯데는 롯데쇼핑 13.49%, 롯데상사 30.48%, 롯데삼강 8.5%, 롯데칠성 5.83% 등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호텔롯데의 최대주주 등 소유지배구조는 기타의 주주가 100%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만 신고, 실제 최대주주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 14조63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GS칼텍스의 최대주주는 지분 50%를 보유한 GS홀딩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GS홀딩스는 허창수 회장, 허동수 회장 등이 51.5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GS홀딩스는 또 지난해 2조2,08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GS리테일(구 LG유통)의 지분도 65.8%를 보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GS리테일의 경우 GS건설도 1.8%의 주식을 가지고 있다. 삼성그룹 주요 비상장사 가운데 1조1,14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삼성에버랜드의 경우 이재용 씨가 25.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이건희 회장 3.72%, 이부진ㆍ이서현ㆍ이윤형 씨가 각각 8.37%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신고됐다. 지난해 1조7,70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삼성SDS는 이재용씨가 9.14%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이부진ㆍ이서현ㆍ이윤형씨도 나란히 4.57%씩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 삼성전자(21.27%), 삼성물산(17.96%), 삼성전기(8.29)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삼성코닝정밀유리와 삼성코닝의 경우 삼성전자가 각각 45.29%와 41.85%의 지분을 보유, 최대주주로 올라서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우 비상장기업인 로템의 경우 현대자동차가 78.36%의 지분을, 포스코건설은 포스코가 90.94%를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포스코건설의 경우 비영리재단인 포항공대 지분 2.40%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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