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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TPEG, 내비게이션 시장판도 뒤바꿀 듯

별도 요금없이 실시간 교통정보

올해 내비게이션 업계의 최대 화두는 TPEG(Transport Protocol Expert Group)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제품이 나왔으며, 현재 현대오토넷 폰터스 등이 시장에 가장 먼저 진출해 있다. TPEG은 간단히 설명해 폰내비게이션이 아닌 일반 내비게이션이 실시간 교통정보를 받아 길안내를 하는 시스템이다. 폰내비게이션이 CDMA망을 통해 교통정보를 받는 데 비해 TPEG은 지상파DMB(위성DMB망 이용은 향후 상용화 예정)망을 이용한다. DMB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방송국의 역할이 필요하다. 폰내비게이션에 이통사의 역할이 필요한 것과 마찬가지 이치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현대오토넷 TPEG 제품은 현대ㆍ기아차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모젠’이 수집한 실시간 교통정보를 KBS가 단말기에 뿌려주는 방식이다. 이 제품은 만도맵앤소프트의 ‘지니’ 지도를 장착하고, 경로를 추천할 때는 DMB망을 통해 들어온 교통 정보를 반영해 길안내를 한다. SK주식회사도 TPEG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SK주식회사는 ‘토마토’로 브랜드 이름을 잠정 결정하고 자사에서 수집한 교통정보를 MBC의 DMB망을 이용해 사용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TPEG의 소비자 반응이 좋을 경우, 특히 기존의 내비게이션 시장은 격변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폰내비게이션 시장이 크게 위협당할 가능성이 큰데, TPEG은 기존 내비게이션의 장점을 모두 가진데다 실시간 교통정보까지 추가했기 때문이다.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 받으면서도 매월 과금이 되지 않는 것도 큰 장점이다. 교통정보 제공사과 방송국은 TPEG 단말기 값에서 일정 부분을 가져가게끔 구조가 설계됐기 때문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단말기만 사면 추가 과금이 없다. 그렇다고 해서 TPEG가 폰내비게이션을 모든 면에서 앞서는 건 아니다. TPEG는 텔레매틱스와는 달리 단방향 통신이라 긴급 구난 등 폰내비게이션이 자랑하는 서비스는 제공하지 못한다. 한편, 모든 내비게이션 시스템에는 GPS(Global Positioning Systemㆍ위성항법창치) 모듈이 들어가 있다. GPS는 지구 상에 떠 있는 24개 위성 중 3개 이상의 위성으로부터 받은 신호를 바탕으로 삼각법에 의해 위도, 경도, 고도 및 3차원의 속도, 정확한 시각까지 얻을 수 있는 기술이다. 위치 정보의 정확도는 10m정도이며 속도측정 정확도는 초당 3㎝, 시각의 정확도는 3만 6,000년에 1초 오차다. GPS모듈만 있으면 지구 어디서나 위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폰내비게이션의 경우 GPS모듈이 있는 거치대 키트를 별도로 구입해 휴대폰과 연결하는 방식과, 아예 GPS가 내장된 휴대폰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나뉜다. 네이트드라이브는 앞으로 GPS 내장형 휴대폰(내비게이션 폰)을 이용한 서비스에 보다 주력할 예정이다. GPS가 내장된 휴대폰을 이용할 경우, 차에 타지 않은 상태에서도 위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서 등산이나 야외 활동에 유용하게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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