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은 1조2,019억원으로 2007년 2분기(1조2,806억원)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지난 1분기에 비해서는 23.2%(2,264억원) 증가했다. 증권사 56곳 중 49곳이 흑자를 냈고, 7곳은 15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항목별로 보면 주식 거래대금 및 개인 투자자 비중 증가로 수탁수수료 수익이 전분기보다 36.5%(3,660억원) 늘어난 1조3,696억원을 기록했다. 주식 거래대금은 올해 1분기 456억2,000만원에서 2분기 639억2,000만원 수준으로 늘었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 거래비중도 63.8%에서 68.6%로 증가했다. 자기매매 이익은 1조2,64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는 13.1%(1,899억원) 줄었지만 이익 기여도는 여전히 높았다. 국고채 금리 상승 등 채권 운용 환경 악화로 채권 관련 이익이 59.1%(1조2,033억원) 감소한 8,311억원을 나타냈다. 주식 관련 이익은 3,636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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