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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펀드 하반기도 기대해볼만"

공공요금 인상ㆍ배당시즌 맞아 하반기 수익률도 긍정적


배당주펀드가 최근 연 17%가 넘는 수익률을 올린 데 이어 올 하반기에도 배당시즌과 공공요금 인상 등 힘입어 양호한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안전성을 확보한 가치주 펀드의 장점을 활용, 배당 수익과 시세차익을 추구하는 등 장기적인 분산 투자로 접근한다면 기대 이상의 성과도 올릴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배당주펀드의 수익률은 17.71%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 19.45%에는 못 미치지만 배당주펀드가 배당 성향이 높은 가치주를 편입해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양호한 성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배당주와 함께 성장형 주식을 함께 담은 펀드들의 수익이 높게 나타났다. ‘알리안츠기업가치나눔증권펀드’의 경우 1년 수익률이 35.04%를 기록해 가장 성과가 좋았으며 ‘아이현대히어로-알짜배당증권펀드’와 ‘동양중소형고배당증권펀드’도 각각 25.69%, 25.23%의 수익을 거뒀다. ‘알리안츠기업가치나눔증권펀드’는 주식투자의 80%를 배당주에, 20%는 기업가치 개선을 통해 추가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동양중소형고배당증권펀드’의 경우 시가총액 100위권 내의 종목을 배제한 중소형 배당주에 투자하되 성장주도 일부 편입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배당시즌을 맞아 고배당을 실시하는 종목들의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배당주펀드의 수익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역사적으로 볼 때 7월과 8월, 11월 등 하반기 배당 시즌을 앞에 두고 배당주가 강세를 보여왔다”며 “배당주펀드에도 관심을 가질 만 하다”고 설명했다. 또 주요 배당주로 꼽히는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등 유틸리티 종목들의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이슈가 가시화될 경우 실적개선으로 주가가 오를 수 있다는 점도 배당주 펀드의 투자 매력으로 분석됐다. 김 팀장은 “증시가 강세장을 이어간다면 경기방어주가 많이 포함된 배당주펀드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며 “그러나 여전히 시장에 국내외 변수에 따른 불안감이 남아있고, 배당주펀드가 오랜 기간에 걸쳐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투자할 만 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단순히 배당 수익만을 노리고 단기적으로 배당주 펀드에 투자하기 보다는 장기 투자의 관점에서 꾸준히 배당수익과 시세차익을 함께 추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도 이어졌다. 박현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배당주펀드의 수익률에서 배당수익은 편입종목의 시세 차익과 더불어 일부를 구성하는 것”이라며 “오로지 배당시즌만을 노리고 투자한 뒤 배당락 이후 환매하기보다는 가치주 펀드로서의 장점을 이용해 성장주펀드와 함께 분산투자 전략을 짜는 것을 추천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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