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생명과학 전문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은 세계적인 신약개발 전문가인 크리스토퍼 갤런 박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영입한다고 4일 밝혔다.
갤런 박사는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된다. 갤런 박사는 의약과 생명과학 산업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3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글로벌 신약개발 전문가로, 뉴로메드 최고경영자(CEO)와 잘리쿠스 수석부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그는 초기 연구ㆍ임상 개발 등 신약 개발전문 영역뿐 아니라 상업화ㆍ사업개발ㆍ자금조달 등 제약업 경영에서 탁월한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갤런 박사는 와이어스와 파마시아 등 세계 메이저 제약사에서 10여개 이상의 신약을 임상 개발했고 상업화를 주도했다. 이를 인정받아 글로벌 의약산업 전문 잡지인 파마보이스로부터 생명과학 분야 100대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상훈 SK바이오팜 사장은 "명망 있는 신약개발 전문가를 차기 대표이사 사장으로 영입하게 돼 기쁘다"며 "갤런 박사가 현재 SK가 야심차게 개발하고 있는 간질 치료제와 통증 치료제 등 신개념 통증 치료제의 개발 및 상업화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갤런 박사는 "글로벌 의약산업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회사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라며 "SK의 생명과학사업이 세계 일류 수준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최근 SK텔레콤이 인수한 하이닉스의 제조총괄본부장으로 부임한 박상훈 사장은 SK바이오팜의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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